금주후 신체변화

기절할 정도까지 술을 진창 마시고 다음날 과음으로 뒤집어진 속을 부여잡고 화장실을 들락날락할 때마다 항상 우리는 후회를 한다. 매해 첫 새해마다 다신 술을 먹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작심삼일을 넘기지 못한다. 넘긴다 하더라도 길어봤자 한두 달이다.

음주는 몸에도 안 좋지만 정신건강에도 매우 해롭다. 더군다나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집에서 혼술을 즐기는 사람까지 늘고 있다고 하니.. 정말 골치 아픈 일이다.

 

음주를 완벽히 끊는다는 것은 사실 매우 힘든 일임에 틀 리 없다. 하지만 술을 반드시 끊어야 한다는 것도 우리는 알고 있다. 사실 술을 끊었을 때 얻는 이로움을 상당하다. 그럼 이 이로움에 대해 하나씩 알아보자,

첫 번째. 간 재생 능력 향상
간은 단백질과 알코올을 분해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알코올을 자주 섭취하게 되면 지방간 및 간경화 등이 생기기 쉽다. 주변 지인들이나 연예인들 중에 간암으로 사망하는 사례를 종종 보았을 것이다. 아무리 술꾼이라도 하더라도 그 종착지는 간암이다.

하지만 술을 줄이거나 끊으면 조금이나마 간은 재생하기 시작한다. 유럽에 한마을에는 애주가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간암 발병률은 그다지 높지 않다. 그 이유는 매년 1월 한 달간은 술에 찌들어 있는 간을 위해 금주를 한다고 한다. 알코올에 찌든 간을 생각해서라도 술을 줄이거나 끊도록 하자.

 

두 번째. 성욕 및 성 기능 개선
술은 연인 간에 분위기를 잡아주는 역할도 하지만 반대로 성 기능 저하를 불러일으킨다. 대부분 중년 남성들의 성 기능 저하는 담배와 술 때문이다. 여성 또한 과음을 하게 되면 질이 더 건조해진다고 한다.

세 번. 수면의 질 개선
간혹가다 불면증을 없애기 위해 술을 먹는다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술로 인해 잠이 들더라도 수면의 질은 급격히 떨어진다고 한다. 깊은 수면에 빠지기 힘들고 소변을 보기 위해 화장실에 자주 가게 되면서 오히려 몸은 더 피곤해진다.

 

알코올중독자의 경우 금주로 인해 불면증이 오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이는 신체가 개선되는 과정에서 오는 부작용이니 참고 견디도록 하자.

 

네 번째. 다이어트 효과
다들 아시다시피 술은 고칼로리 기호식품이다. 칼로리는 높지만 영양분이 거의 없어 일명 텅 빈 칼로리라고도 불린다. 또한 음주 시 식욕이 증가한다. 알코올은 뇌를 좀 더 충동적으로 만들어 배고픔도 잊고 더욱더 자극적인 음식을 섭취하게 끔 만든다.

다섯 번째. 고혈압 및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혈압이 높은 분들에게는 금주는 필수다. 평소 음주를 즐겨 하는 고혈압 환자의 경우 특별한 식이요법이나 운동을 하지 않고 단지 금주를 하는 것만으로도 혈압을 낮출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적포도주 한 잔이 심장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알코올은 백해무익한 물질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알코올은 몸에 좋은 역할을 하지 않는다.

 

술을 완벽히 끊었을 경우 심부전, 혈압, 중성지방 수치가 급격히 개선된다. 금주는 곧 수명 연장의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여섯 번째. 면역체계 강화
단 한 잔의 술이라도 우리 몸에 면역수치는 떨어진다. 그렇다면 한 잔의 술이 아닌 과음을 했을 경우는 어떨까? 두 번 말하면 입 아프지 않겠는가?

알코올은 면역체계와 신체 밸런스를 망가트린다. 이 때문에 각종 질병에 더 노출되기 쉬운 것이다.

 

위와 같이 금주를 하면 개선되는 특징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피치 못하게 술을 마셔야 하는 상황이 꽤 많은 편이다. 연인과의 데이트, 회식자리, 각종 행사 등등... 술을 꼭 마셔야 하는 자리면 상대방에게 양해를 구하고 정말

소량의 음주만 하기 권해드린다.

 

 

적당한 술은 생활의 윤활유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과음은 신체와 정신 건강을 망가트리는 주범이다. 술을 꽤 오랫동안 마시게 되면 집중력 저하 및 기억력이 빠른 속도로 감퇴한다. 즉! 노화와 수명 단축의 지름길이다. 그럼 모두 금주에 성공하길 기도한다.